3월 목회서신 가시 면류관을 쓰신 주님
매년 사순절이 돌아오면 십자가와 주님을 묵상한다. 골고다
언덕의 많은 그림들을 보면 먼 곳에서 바라보는 장면이 많다. 하지만 십자가 가까이에서 주님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을 보면 특별히 예수님의 머리에 가시관이 있음을 보게된다. 유난히 올해는 가시 면류관이 내 눈에 들어온다.
십자가 형도 너무 잔인한데 머리에 가시관을 쓰게했다. 왕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모독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 분의 머리에는 사람들이 만든 어떤 왕관도 필요 없다. 주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고 믿지 않았기에 그런 행동을 했을 것이다.
예수를 믿지만 우리는 고난 받기를 즐겨하지는 않는다. 이왕이면
쉽고 편하고 재미있는 것을 선택하고 싶다. 희생 하고 싶지 않다. 나를
드러내고 내 이름이 나지 않으면 몹시 마음이 상한다. 조금이라도 손해가 되면 참지 못한다. 올해 사순절에는 십자가에서 무엇을 묵상하는가?
왕으로 오신 주님을 알아주지 못해도 묵묵히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신 주님을 닮기 원한다. 내 삶에서 남들이 뭐라해도 가는 길에 만족하기를 원한다. 소리 없이 주의 일을 해내기를 원한다. 주님 가신 길 소명의 길 따르는 믿음의 여정이 되기를
원한다. 주님의 머리에 쓰인 가시 면류관을 보며 모든 것을 참는 힘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