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목회서신 바톤
이어받기
캠퍼스 사역에 대해 물을 때 늘 듣는 질문은, “사람 보내기 힘드시죠” 이다. 특별히
오월은 학기 말이라 대부분 학부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졸업식이 있어 정말 많은 청년들과
가족들이 떠나게 된다. 10년이 넘게 그렇게 하는데 여전히 마음이 늘 서운한 것은 사실이다.
더 돌보고 사랑하고 말씀으로 더욱 견고히 세워야 했는데 그렇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그들의 손에 졸업장만 아니라 선교사의 사명장을 갖고 가는 청년들이 분명히 있다. 늘 간증의 시간을 통해 은혜를 받는다. 이타카에 와서 처음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구원의 확신을 가졌다는 귀한 고백들이다.
비록 우리 교회는 그들을 떠나 보내지만 다른 교회는 또 이들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바라기는 좋은 교회를 만나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성도로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따지고 보면, 다른 교회에서 잘 훈련 받은 청년들을 새 학기에 우리 교회는 맞이한다.
교회가 서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청년들을 맞이 할 때 이곳에 와서 신앙 잃지 않고 주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들이 또 더 넓은 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잘 섬겨 줄 것을 믿는다. 결국 교회는 바톤을 넘겨주고 받는 것이다. 잘 달려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