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목회서신 기발함이 주는 기쁨
올해 휴가는 캠핑을 가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숲 속에서 텐트를 치고 몇 일 있다 왔다. 특별히 호수가에 바로 텐트를 치자는 의견이 있어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산
속의 텐트는 값은 싸지만 모기 밥이 되는 것을 각오했다.
올해는 가족 외에 다른 한 사람이 조인하게 되어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 처음 하는 캠핑이 너무 힘들거나 재미가 없으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호텔에
가서 쉬고 자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있어야 할 텐데, 부담도 있었다.
뜻밖에 함께한 사람의 기발함이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었다.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고무 보트를 준비해서 즐기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다. 가족끼리만 가면 늘 가져가는 기본적인 장비가 있다. 그 외에는 현지 조달이다. 카누가 있으면 카누 정도 한 번 타고 오는데
올해는 새로운 사람이 함께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맛보게 되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메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이것을 깨드리는 것은 나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기대하지 않은 것에서 온다. 늘 새로움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담을 떨쳐 내는 것이 신선함을 맛보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