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 주와 함께 살리심을 받은 사람
골 3:1-2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부활은 세상의 어떤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는 유일한 그리스도인들만의 믿음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생겨났습니다. ‘종교’라기 보다는 ‘신앙’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반드시 개인이 믿고 고백하고
예수만 따라 갑니다.
바쁜 세상을 살면서 주일을 위해 귀한 내 시간을 내어 놓습니다. 그뿐입니까? 다른 희생도 있습니다. 헌신과 시간과 물질을 드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을 때, 뭔가 얻는 것이
있어야 할 텐데 그것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조금 풀어가려고 합니다.
오늘 처음 교회에 오신 분도 계실 텐데요. 정말 잘 오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우리가 고백하는 예수를 꼭 만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만
오지 말고 계속 오셔서, 예수에 대해 자주 들으면 여러분들도 믿음이 생겨날 것입니다. 또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복들을 함께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놀라운 복을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약속을 어기고 죄를 짓고 그 복을 받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죽음이 왔고, 죽고 난 뒤에도 영원한 사망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그 복을 우리가 다시 받게 하기 위해, 이
땅에 인간으로 온 것입니다.
복을 다시 받는 방법은 한가지뿐입니다. 죄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 아담을 통해 죄가 모든 사람에게 들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죄 없는 한 사람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해서 죽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저와 여러분의 죄를 용서해 주기 위해 죽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 부활은, 죄로 인한 영원한
죽음을 우리에게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사망을 주는 권세와 싸워 승리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부활 사건은 두 가지 확신을 줍니다. 1) 예수를
믿기만 하면 내 죄가 용서함 받는다는 것이 사실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2) 예수를 믿기만 하면, 내 속에 생명이 심어져, 죽어도 다시 영원히 사는 것을 확신시켜
줍니다.
예수를 믿을 때 일어나는 이 놀라운 사건을 골 3:1절
상반부는 ‘너희가 그리스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예수 안에서 나의 옛 본성은 완전히 죽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납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사람은 지금 이 땅에서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죽고 난 뒤에는, 육신의 부활을 경험할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골 3:1절 하반부에서 ‘위의
것을 찾으라’고 말씀합니다. ‘위의 것’은 십자가에서 죽고 살아난 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는 예수가,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주는 특허 난 복입니다.
그러면 실제로 이 땅에서 복을 받고 있다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첫째 복은 예수 이름으로 기도할 때 받는 응답입니다. 그런데 기도하다
보면 응답은 하나님의 때가 있기에, 조금 지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두 번째 복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즉각적으로 허락하는 마음의 ‘평안’입니다.
현대인은 늘 불안 속에 살아갑니다. 눈만 뜨면 걱정 거리가 쌓였습니다. 해결하면 파도처럼 또 밀려 옵니다. 골 3:2절에서 말하는 ‘땅의
것’은 우리에게 걱정과 염려와 스트레스뿐입니다. 그러나 ‘위의 것’은 이 땅에 사는 성도들에게 늘 마음의 평강을 누리게 합니다.
여기 계신 모두가 평강을 누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너무 쉽습니다. 먼저, 내가 죄인임을 시인하십시오. 다음은, 내 죄를 용서해 주실 분은, 십자가에서 죽고 살아난 예수뿐임을 믿고 고백하십시오. 마지막으로, 가까운 교회에 나가 세례를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새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오늘 처음으로 교회에 오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한번도 여러분을 포기하지 않고 부르고 계셨습니다. 하늘의 복을 다시 누리라고 여러분 마음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모든 분들이 예수를 믿어, 영원한 생명과 평강의
복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