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15): 창조를 믿는 사람
골 1:15-17
저는 창조를 믿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였다’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믿기에 창조가 나의 신앙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창조가 아닌 다른 이론들을 설명하기 보다 크리스천들이 창조를 믿는 이유에 대해서 좀 나누려고 합니다.
성도는 성경전체를 믿습니다. 만약
창세기의 창조를 믿지 못하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성경의 첫 장을 못 믿는데 어떻게 세상
종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또 예수가 세상을 구원하러 온 하나님의 아들임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99%의 믿음은 이론상으로는 존재하지만 믿음이 아닙니다.
동정녀가 잉태하고,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어 왔다는 것도, 죽은 사람이 사흘 만에 무덤에서 살아난 황당한 사건들 조차 믿어지는 것이
믿음입니다. 내 논리와 이성으로 받아들이고 그런 것을 믿으려고 하니 믿음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믿어지도록 하는 분이 믿게 만드십니다. 이것이 믿음의 실체입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어느 날 복음을 들었을 때,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말씀 앞에 순종하니
믿어지게 되는 결과가 주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인정도
순종도 안 되는데 어떡하냐?’ 고 말하고 싶은 분도 있을 줄 압니다.
여기 앞서 믿는 분들 역시 그렇게 쉽게 믿은 사람들 아닙니다.
여러분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그 시간이 상당히 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길어지는 이유는 성품도 있겠지만, 삶이 그렇게 만든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거나 아니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교회에 혐오를 느낄 때도 하나님과 싸우려는 자세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또 이성적 사고에 철저히 훈련된 분들도 믿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과학을 신봉하는 분들이지요. 그분들 가운데 성경이 말하는 창조를
믿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 과학적 오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중세 교회가 천동설을 주장한 예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기 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을 신봉한 중세 교회의 잘못입니다.
반대로, 21세기를 사는 우리들
역시 과학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세상 가치관을 신봉한 중세교회나 뭐가 다르겠습니까? 인간이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할 수 있다면, 그분은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닐 것입니다. 인간이 정복할 수 없고 초월적이기에 하나님을 ‘신’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런 분들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더
이전에는 태양이나 달조차도 ‘신’이라 불렀습니다. 점점 과학이 발달하면서 미신이 우리 곁에서 물러난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과학의 ‘공’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믿는 과학자들 중에 하나님은 믿지만, 성경이 말하는 창조는 못 믿겠다는
주장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유신진화론).
그래서 말씀과 과학 사이에서 타협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시되 진화의 방법도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창조가 일어나게끔 긴 시간 동안 진화 된 것이다’ 라는 사고가
기독교 내에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창조에 대해 성경이 설명 안 한 것도 있기에 진화론적 사고를 도입한
것입니다. 어떤 것을 주장하고 믿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교회를 향해 ‘다시 한번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 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요? 하나님은 성경이
말하는 창조론을 믿는 우리들을 혼 내실까요? 아니면 창세기는 너무 비과학적이기에 창조가 아닌 다른 것을
믿는 분들의 손을 들어주실까요? 하나님이 한 말씀 보다 더 기특한 생각을 한 인간을 칭찬하실까요? 장차 누가 옳은지 판단 받겠지요.
교회 안에는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를 믿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직 믿음은 없지만 예수를 알고자 하는 ‘Seeker, 구도자’가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는, 세례도 받고 예수도 믿는다고 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성경 말씀과 전혀 다르거나, 자신만의 주장이 확고해서 성경을 믿지 못하겠다는 분들입니다.
무엇보다 알아야 할 것은 교회는 개인의 독특한 생각을 주장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게 허락하는 곳이 아닙니다. 자신의 주장이나 세상적 가치관이나 독특한 자신만의 생각을 가진
분은 일단 자신이 그렇다고 밝혀야 합니다. 또 우리 성도가 고백하는 믿음을 존중해야 합니다. 성경공부에 참가해서 같아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비슷한 것으로 함께 살 수 있잖아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회는 철저하게 같은 믿음의 고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결국 우리는 서로 진리라고 주장하고 싸우다 죽겠지요. 그때 결론을 알겠지요. 그런데 답을 미리 알게 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은 수 많은 예언자를 보내었고, 직접 계시까지 하셨습니다.
실제 하나님이 옳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개인의 종말(죽음)이고, 우주 전체의
마지막(재림)이 있는 것입니다. 그때 모든 만물들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모두가 심판대
앞에서 만나게 되겠지요. 그 이후는 전혀 다른 결과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성경이 주는 위협과 공포 때문에 믿어서는 안됩니다.
세상은 창조 되었다는 것을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고, 무엇보다 확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에 우리는 믿는 것입니다. 골 1:15절에,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라는 말은, 인간은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 자신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사도가 되기 전에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성도들을 박해했습니다. 그런 그가 다메섹에서 십자가에서 죽고 살아나신 예수를 만납니다. 그
후 그는 놀랍게도, 골 1:16절에서 예수님이 창조주라고
선포합니다. 예수가 하나님이시고 예수가 창조자라면,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창조를 믿지 못하는 분이 있다면, 바울과 같이 십자가에서 죽고 살아난예수를 만나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책에서 지식으로, 생각으로 머리로 이론으로 과학으로, 남들이
들려주는 것으로 만난 예수를 과감히 버리십시오. 진짜 예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인 창조를 믿지 못하면, 예수를 아직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한 가지만 이야기 합니다.
예수를 만나기 위해서는 지금 붙잡고 있는 고집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예수를 직접 이 땅에서 본 사람들은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는 신앙고백을 남겼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대로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라는 믿음이
우리 공동체 모든 분들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