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1): 먼저 기도 응답의 확신을 회복하십시오  

11:5-8

 


오늘부터 기도에 대해 나누게 됩니다. 궁금한 것들이 많은데요. 당연히 기도 응답 받는 비결에 관심이 쏠리게 됩니다. 다 같이 한번 따라 하겠습니다. 기도 응답의 비결은 기도하는 것이다.  성도라면 기도 해야 하는 것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왜 그렇게 기도가 힘들까요

 

기도가 힘든 이유는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두 가지 기도 모델을 소개하겠습니다. 하나는 주보 가운데 보는 것처럼 세상과 교회와 가정과 자신을 위한 기도제목을 요일 별로 정해두는 방법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 새벽마다 한 주 동안 빠짐없이 중보 기도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하나는 ‘BLESS’ 를 기억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개인기도에 적용하기 좋은 방법입니다(커피브레이크 창시자 앨빈 목사). B(Body)는 육체적 영역을 위한 기도입니다. 아프신 분들의 건강과 치유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 매일 필요한 양식과 물질을 공급해 달라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L(Labor) 은 노동과 관련된 직장, 학교, 가정 등에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을 기도하는 것입니다. E(Emotion)는 감정과 정서적 영역의 기도제목입니다. 평안과 위로, 희망과 소망, 격려와 기쁨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S(Social)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의 관계와 주 안에서 성도간의 교제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S(Spiritual)는 영적 영역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 무엇보다 주님과의 일대 일의 관계가 깊어지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각자 개인적으로 기도를 하고 있겠지만, 더 잘 할 수 있도록 잘 활용하셔서 기도하는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고 기도에 응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지 못하는 두 번째 이유는 형편과 사정이 있는 경우입니다. 시간이 없다. 바쁘다 보니 육신이 너무 피곤하다.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여기서 꼭 우리가 챙기고 넘어가야 할 한가지가 있습니다. 과연 이런 나의 형편들이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지 못할 진정한 이유인가입니다.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바쁜 사정도 풀렸는데도 기도하지 않는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잘 안 되는 세 번째 이유는 기도 해야 할 필요성을 상실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내 삶에 문제가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녀, 입학, 직장, 시험, 연구, 논문, 졸업, 취업, 결혼 등 기도제목은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 기도 안 해도 풀린다는 것입니다(저주입니다). 시간이 가면 대충 해결됩니다. 꼭 기도해서 하나님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내가 사람들을 찾고, 머리를 굴리고 노력하면 거의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간이긴 하지만, 가난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을 때를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기도제목이 생기면 목회자에게 심방을 요청하고, 온 교회가 함께 모여 기도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은 기도보다는 돈이 있으면 전문가들이 다 해결해 주는 그런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기도 안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가 성도의 우선순위에서 물러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도 안 하면 하나님이 벌 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보험 정도로 기도의 가치가 평가 절하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죄를 범하지 않는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마지막 이유는 기도응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거나 상실했을 가능성입니다.  

 

기도하면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이 있어야 기도하지 않겠습니까? 때로는 이것마저 상실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실망하거나 놀라운 일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그때는 우리가 사람인지라 일시적으로 넋을 잃고 멍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정신이 들면 그 문제의 원인을 찾아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기도하면 (죄 용서함의)은혜(상황을 풀어주는)긍휼을 허락하십니다. 그래서 기도하면 평강이 허락됩니다. 이 믿음을 붙잡고 기도하면, 어느 날 감사가 내입에서 나오면 기도 응답 받은 것입니다. 남은 시간 동안 본문을 살펴 보려고 합니다.

말씀에서 다시 기도 응답의 확신을 회복하기를 원합니다.

 

6절을 보면 여행 중인 한 사람이 갑자기 친구의 집을 찾아 옵니다. 하지만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이 지역은 날씨가 더워 시원해지는 늦은 시간에 여행을 하다 보니 밤에 손님이 오는 일은 흔했다고 합니다. 한편 5절처럼 한 사람의 한끼 식사인 떡 세 덩이를 밤에 찾아올 손님을 위해 남겨 둘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문제는 너무 늦은 밤중이라는 것입니다. 7절에서 보듯이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해도 응하기 힘들뿐 아니라 응하기 싫은 형편을 잘 보여 줍니다. 그런데 8절을 보면, 어려운 요구를 들어주는 이유는 간청함이라 말합니다(KJV: importunity 끈질긴 요구, NASB: persistence 집요함, NIV: boldness 뻔뻔스러울 정도의 담대함으로 번역).  

 

끈질긴 간청은 기도 응답 받는 비결임에 분명합니다. 또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도 본문이 잘 알려줍니다. 하지만 끈질기게 기도하면 그 요구대로 주리라는 이어지는 말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비유는 세상 사람들도 밤중에도 친구를 찾아가 간청하면, 요구를 들어준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친구를 찾아가 간청하면 해결해 줍니다. 하물며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는 반문입니다. 사실 비유 속의 친구는 예수님과 비교가 안됩니다. 주님은 친구처럼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습니다. 곤란한 문제 들고 오면 짜증부터 내고 거절하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우리들을 초청하십니다.

 

세상 사람도 간청할 때 밤이라도 일어나 요구를 들어주는데,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모든 변명을 뒤로 두기 원합니다. 우리의 좋은 친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꼭 나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잃어버린 기도 응답의 확신을 회복하여, 모두가 기도의 자리에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