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10): 나를 변화시키는 시간입니다

32:26-28

 

 

참 시간이 빨리 흐릅니다. 기도 시리즈 마지막 시간입니다. 성도가 기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답답함을 하나님께 아뢰고 응답 받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곱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문제를 만납니다. 해결 받고자 하는 바램으로 가족들을 먼저 보내고 자신만 뒤에 얍복강에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야곱을 먼저 찾아와 주셨고 함께 밤을 지세워 주었습니다. 주님이 먼저 찾아와 주신다는 이 믿음을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줄 믿습니다. 26절을 보면, 야곱은 자신이 씨름하는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축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자 하나님을 붙잡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복을 주기 위해 그에게 오셨습니다. 메달리며 복을 달라는 야곱의 간절함을 뿌리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런데 27절을 보면, 야곱이 정말 원하는 답인, ‘에서가 너를 헤치지 못할 것이다라는 그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오히려 네 이름이 무엇이냐는 쌩뚱 맞은 질문을 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새롭게 주어질 이름의 가치를 알도록 하나님은 속이는 자라는 야곱 자신을 먼저 바라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를 변화시키기 전에 내가 얼마나 엉망으로 살았는지,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교만한 죄인인지를 보게 하십니다. 인정하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28절을 보면, 하나님은 가장 먼저 야곱의 이름을 바꿉니다.이스라엘이란 의미는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긴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이 하나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이 말에는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성도가 가진 기도라는 무기를 통해 하나님께 기도 응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겨루었다는 의미는 하나님에 대항하여(against) 싸우다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과 함께(with) 싸운다입니다. ‘하나님 없이는 이길 수 없기에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승리하는 자가 되라는 뜻입니다. 성령님이 늘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하셔서 승리하는 사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이름을 바꾼 이유는 분명합니다. 야곱이라는 세상 방식으로는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경고입니다. 교회는 세상방식이 늘 지배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늘 먼저 함께 기도합니다. 그래야 사탄이 주는 생각을 버리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다음은 영적 리더에게 자신이 도울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남들의 의견을 듣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가 우리 교회 비전입니다.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한 3가지 목표가 있는데요. 배우고, 훈련 받고, 파송 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길 제직들이 말씀을 배우고 삶을 함께 훈련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말씀해 오던 두 가지를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토요 새벽기도 후에 1시간 남성 성경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든든히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내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10월 중에 제직 세미나를 미리 하려고 합니다.

 

사실 야곱만 이름이 바뀐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이름이 바뀐 사람들입니다. 예수를 알기 전의 우리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죄인입니다. 이것 알고 계십니까? 우리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그분과 함께 살리심을 받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예수 안에서 성령으로 거듭난 의인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세상 풍조를 따라 탐욕과 정욕과 불의한 삶을 살던 자와 여러분이었습니다. 이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고 사람들로부터 칭찬받는 거룩한 삶을 이 땅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고 있는지 늘 나 자신을 살피며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에서 갑질 안하고 약자를 보호하고, 어려움 당하는 분들을 보면 연민하고, 실제 도와 주는 손길을 펼치며 부끄러움 없이 살고 있는지요? 지금까지 맹목적인 크리스천으로 살았다면, 이제라도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초대교회와 같이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가 더 변해야 합니다. 32:31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름뿐만 아니라 야곱의 외모도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환도뼈를 다치게 함으로 절룩거리게 됩니다. ‘아니 이것이 어떻게 축복인가?’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엄청난 복입니다. 나의 옛 자아가 죽는 복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가장 힘든 것이 무엇입니까? 나의 옛 모습이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내 자녀들에게 그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더 가까운 부부일수록 숨기지 못합니다. 화나면 나 이런 사람이야 그것 몰랐어라고 소리칠 때가 있습니다.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죽지 않은 옛 자아가 살아 있습니다.  

 

4:22-24절을 보면, 예수 안에서 거듭난 삶은,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던 나를 벗어 버리는 것입니다. 욕심이 자라 죄를 만들었던 실패의 삶을 멈추는 것입니다.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죄를 끊어 버리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을 추구하는 새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아직도 행동과 습관과 생각이 남아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정말 새롭게 되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답은 기도입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변화시켜 주시는 놀라운 체험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중독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남에게 말하는 태도나, 잠이나 먹는 삶의 패턴조차도 바꾸기를 원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내 고집과 아집에만 집착하는 분들 역시 기도하면 반드시 변화될 수 있습니다.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을 만남으로 나를 변화시켜 주는 것을 야곱을 통해 리얼하게 보았습니다. 같이 한번 저를 따라 하시겠습니다. “기도는 나를 변화시키는 시간입니다.” 기도 가운데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를 체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