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주일: 주님이 축복하게 하십시오  

10:13-16


 

월입니다 . 주위에 꽃들도 더 피고 나무들이 녹색으로 변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우리 자녀들을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늘 있습니다. 책임감을 느끼며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같은 주제로 고민하며 자녀들을 키워갈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보면 베이비붐 세대(1946-1964), X세대(1965-1980), 밀레니얼 세대(1981-1996), Z세대(1997-2009), 그리고 잘파 세대(2010-)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베이비 부머는 주판을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세대로, 부모에게 무조건 순종했던 마지막 세대이자 우리 자녀들을 왕처럼 취급하기 시작한 첫 주자로 알려집니다.

 

X세대는 경제적 풍요 속에 성장하며 개성을 드러낸 세대들입니다. 워크맨과 삐삐가 소통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X세대 다음이라 Y세대로 부릅니다. 그리고 자기 소신대로 행동한다고 해서 ‘Me generation’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대학진학률이 높고 SNS 세대들입니다.

 

Z세대는 2005년 유투브와 성장한 세대답게 스마트폰과 이미지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세대입니다. 다음으로 잘파세대는 출산율 저하로 골드 킷즈와 가족 소비가 아이에게 집중 되어 에잇 포켓(부모, 친가 외가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삼촌이 지갑을 연다) 신조어가 나온 세대들입니다.

 

요즘은 자녀 교육에 관해 너무 많은 이론들과 경험들이 소개됩니다. 세상은 날로 급변해 갑니다. 세대구분도 18년에서 15년 지금은 12년으로 점점 줄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세대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 속에서 자녀들을 키워가는 방식도 변하고 변해야 된다는 것에 다들 동의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녀들은 귀중하고 잘 키워야 한다는 것은 불변입니다. 그리고 부모들은 나름대로 최선이라는 것을 선택하며 자녀들을 키워갈 것입니다. 비록 시대가 변하고 다양한 세대가 나타날지라도 믿음의 가정들은 어떻게 우리 자녀들을 주 안에서 키워갈 것인가에 대한 과제가 늘 숙제로 남습니다.

 

13절을 보면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주님께로 데리고 오는 것을 제자들이 꾸짖었다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집중해서 보면 시대가 다를지라도 믿음의 부모가 자녀를 키울 때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 자녀들을 주님께 데리고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우선, 어떻게 하면 우리 자녀들을 주님께 데리고 나아갈 수 있을까요? 주일에 주일성수를 잘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자랍니다. 부모들이 얼마나 일상에서 하나님과 관계를 가지고 사느냐가 자녀들을 주님께로 데려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일이든지 기도하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릎으로 나아가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는 부모를 보며 모든 상황에 믿음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자신들의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해야만 된다는 사실을 각인 시켜 줍니다. 우리 아버지는 돈도 많고 주위에 사람들도 많은데 힘든 일이 생기면 무엇보다 하나님께 기도하는구나. 이것이 주께로 이끄는 삶입니다

 

또 급하고 힘든 상황에 걱정하고 당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가 기도하면 담대함도 주시고 문제가 해결된다는 믿음을 심어주게 됩니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 보이는 부모님도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안 되는구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부모를 보며 세상을 이기는 지혜가 어디에서 오는 것임을 알게 될 줄로 믿습니다.  

 

누가 이런 것을 가르쳐 주겠습니까? 이처럼 돈 안 드는 신앙교육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머리는 알지만 행동이 안 되는 것은 삶으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이 삶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배우게 만드는 부모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이유로 가정이 신앙교육의 현장이 되어야 하고 부모에게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내 자녀를 주님께 데려가야 하는 이유를 부모가 명확히 아셔야 합니다. 13절을 보면 사람들은 아이들을 주님이 만져주기를 바라고 데려 옵니다. 당시 부모들은 유명한 랍비들에게 자녀를 데려가 축복을 받았다고 합니다. 16절을 보면, ‘만져 준다는 의미는 데려온 아이를 안고 안수하고 축복해 준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만져 주신다는 의미를 좀더 자세히 나누려고 합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 제사장들과 한판 승부에서 멋진 승리를 거둔 위대한 선지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왕상 19:4-5절을 보면, 이 일 후에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이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자 그는 급히 광야로 도망을 갔고 지쳐 쓰러져 로뎀나무 그늘 아래에서 거의 죽을 지경입니다.   

 

이때 하나님의 천사가 쓰러져 있는 엘리야를 일어나게 하고 물과 떡을 먹게 하려고 그를 어루만집니다. 주님은 지쳐 있는 우리 자녀들을 만져 주셔서 일어나게 하십니다.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질 때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포기하고 싶습니다. 생명을 주시고 살릴 수 있는 오직 주님만이 이런 마음을 만지시며 일어나게 하십니다.

 

자녀의 지친 마음을 부모가 교사가 사람들이 격려 하지만 부족합니다. 학업과 외모에서 자신보다 더 뛰어나고 잘하는 친구들을 보며 기죽은 그들의 마음을 누가 어루만져 주겠습니까? 주님이 만져 주시면 억눌린 마음은 치유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만지도록 주님이 함께하는 말씀과 기도와 찬양이 있는 자리로 데려가는 부모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치고 상한 마음을 만지신 후에 주님은 물과 떡을 반드시 우리 자녀들에게 먹여주십니다. 물과 떡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기진맥진해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양식입니다. 실제로 우리 자녀들에게는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죽은 글이 아닙니다. 살아있어 운동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 없이는 우리 자녀들의 꿈이 자랄 수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 안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 가지 않으면 결국 나중에 자신이 가는 길의 방향이 맞는지 불안해 합니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소명은 말씀만이 줄 수 있습니다. 힘든 시간이 올 때 주춤거리고 우왕좌왕하는 그들에게 말씀은 달려 갈 방향을 명확하게 지시해 줍니다. 그리고 다시 힘을 얻어 더 나아가게 해줍니다.

 

우리 자녀들을 주님께로 데려가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치고 상한 마음을 만져주셔서 그들을 치유하시고 비워있는 마음에 욕망이 아닌 비전으로 채워지는 우리 자녀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형통하며 강건한 복을 허락하는 예수님께 우리 자녀들을 데려가는 교회와 가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