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3)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심에 감사
시 21:1-2
매년 맞이하는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잠시라도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주의 돌보심을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면 모두들 하나님께 드릴 감사 제목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시 21:2절을 보면서 우리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리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마다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주께 나아가 응답 받기를 간구하는 주의 백성들입니다. 우리들 가운데는
이미 응답을 받은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 아직 기다리고 계시는 분도 있을 줄 압니다. 지금 어떤 상황이든지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소원을 꼭 응답해 주시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024년 교회 표어가 ‘사랑을
더하는 해’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교회표어를 놓고 함께 기도할
줄 믿습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에 사랑을 더해가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 여 청년 졸업생 한 분이 교수로 가면서 예수를 더 깊이 알아가고 믿음이 성장하게 해준 교회에 감사하며
감사헌금을 보내왔습니다.
청년들이
졸업하고 교회를 돕는 것은 정말 우리 성도님들의 사랑이 더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올해 가족 수련회에
만났던 청년들을 기억하고 불러 밥도 먹이는 기혼 가정들의 사랑이 이런 좋은 열매로 돌아온 것이라 믿습니다. 또
사랑이 교회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웃사랑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Christmas Child shoe
box’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보았습니다.
또 수요
자매 기도회가 함께 모여 기도하면서 시작한 사역입니다. 예수를 아직 영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정성스런
손 편지를 작년부터 보내는 것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열매로 반드시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오늘 어린이들이 읽은 본문은 우리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비결을 잘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2가지).
첫째, 환란 날에도 하나님을 찾는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시는 전쟁에 승리한 후 돌아와 드리는 감사의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2절을
보면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였다” 는 고백을
듣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다윗은 정말 힘든 전쟁에도 마음의 소원을 담아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지금
힘들다고 느껴지면 다른 어떤 것들을 뒤로하십시오. 가장 우선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 눈물로 사정을 아뢰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안 들어 주시고 일들마다 꼬이기 시작하면 금식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가 보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좋은 기도 방법이 있습니다. 알기 원하는지요? 서원하며 한 번 아뢰어 보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은 능력으로 내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으로
떨지 말아야 합니다. 1절을 보면,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 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런 믿음이 부럽습니다. 우리의 두려움은 걱정에서 출발합니다. 걱정은 환경을 바라보는 육신의 눈에서 비롯됩니다.
눈이 참
중요합니다. 눈은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 환경만 보아서는 안됩니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개입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의 사람이 되야
합니다. 결국 주님 앞에서 기도하는 만큼 내 영적 눈을 열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나를 돕는 주의 능력을 보게 될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기도 가운데 걱정과 염려를 날려 보낼 수
있을까를 살펴 보려 합니다. 사실 우리가 기도하고 있는데도 걱정이 막 밀려 옵니다. 왜 기도하는데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기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보다 내 뜻을 구하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가 되려면 세 가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1) 하나님 나라는 복음을 위한 삶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진리를 선포하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2) 땅에서
하나님 나라는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진정 사랑하고 아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 ‘의’는 죄 없는 삶이기에 내가 바르고 정직하게 이 땅에서
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먼저 고통 가운데 있을지라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보십시오. 그리고 나의 바램을 하나님이 능히 이루실 것을 믿고 선포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성도들에게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