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1): 계시로 보여집니다
로 1:1-3
진리를 어떻게
아는가? 오랜 시간을 두고 던져온 질문입니다. 사람들의 수많은 주장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사고와 활동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진리는 인간 스스로가 발견할 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스스로 나타나 보이지 않으면 인간이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든 것들이 생겨나는 순간으로
돌아가 보기 바랍니다. 하나님에 의해 모든 자연 만물들이 창조됩니다. 그때 생겨난 만물들이 스스로 사고하며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생각하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인간이 에덴 동산에 존재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만물들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스스로 연구하여 찾아낼 수 있었을까요? 해와 달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왜 만들어 졌으며, 무슨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알았을까요?
성경은 하나님이
아담에게 말씀하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인간에게 보여왔습니다.
그 스토리가 창세기1-11장입니다. 열한 장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만물이 어디로부터 왔으며 어디로 가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인지 아니면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인지는 자연현상의 발견입니다. 인류는 오랜 시간이 걸려
어떤 사실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가졌을 뿐입니다. 인간에 의해 발견된 모든 것은 이미 존재하는 것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러나 진리는 이미 생겨난 사물을 존재하게 한 절대자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는
피조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피조물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안다할지라고 그것은 진리에 도달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창조주에 대한 것이 때문입니다. 게다가
진리를 아는 방법 또한 인간에게 있지 않습니다. 평생 연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피조물이 스스로
사고하여 아는 것이 아니라 피조물에게 진리가 스스로 나타나 보일 때에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는 추상적 개념이 아닙니다. 인격체입니다. 죽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자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창조
이후 줄곧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계시). 나중에는
한 특정 백성들에게 나타나 보이셨습니다. 그러다 역사속에 드디어 인간의 몸으로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이 인간 역사상 가장 큰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보여주신 가장
큰 ‘계시’이기도 합니다.
구약에서도
간혹 하나님은 특정인들에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곤 하셨습니다.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을 방문하는 나그네 일행 가운데도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던 것입니다. 그런 모습은
주님의 성육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록 인간의 몸으로 나타났지만 우리와 함께 거하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일시적인 방문이
수없이 많이 있긴했지만 우리들 가운데 함께 살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에
완전한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본문 3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다윗의 혈통을
따라 나셨습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이 인간이 되지
않으셨으면 하나님을 보여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내가 강아지를 너무 사랑해서 평생 함께 삽니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랜 시간을 보내면 강아지도 어느 정도 지능이 있기에 나의 감정을 알고 나를 잘 따릅니다. 하지만 나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강아지를
사랑해도 인간이 강아지가 되지 않는 이상 내 사랑하는 강아지에게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잘 알려줄 수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아들이 인간이 된 것은 그분을 나타내기 위함이요,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가장
잘 알게하기 위함입니다.
진리에 대한
시리즈를 로마서를 통해 시작하는 첫 시간입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진리는 계시임을 믿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