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2): 예상하지 않은 고난에도 감사하는 히스기야
왕하 18:3-5, 20:1-6
삶이 힘들 때 감사는 더욱 잘 안 됩니다. 특히 아픈 사람 입에서 감사하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런데 예외인 사람도 찾을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하입니다(https://godpeople.or.kr/mopds/223377 예화). 그는 노년에 시력이 급속이 안 좋아져서 당시 유명하던 안과 의사에게 수술을 받습니다.
가족들에 둘러 싸여 눈의 붕대를 푸는 날이었습니다. 가족 중 하나가 뭐가 보이느냐고 물었습니다. 멋진 말을 남깁니다. “ 모든 것이 주님의 뜻대로 되었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구나.”가족 모두가 실망했습니다. 영원히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모두 슬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가족들을 위로하며 찬송가145장(3절) “오 거룩하신 주님”을 작곡합니다. “나 무슨 말로 주께 다 감사 드리랴 끝없는 주의 사랑 한 없이 고마워 보
잘 것 없는 나를 주의 것 삼으사 주님만 사랑하며 나 살게 하소서.”최고의 감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17년 지금 성도님들의 삶은 어떤지요?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더 있다면
더 많은 감사를 올려 드리기를 원합니다. 심지어 아픈 가운데도 감사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병이 고통임에는 틀림없지만 한편으로 우리에게 관계를 회복하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예화 소개. 한 사람에게 생긴 병이 오히려 우정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살면서 위기들을 만날 것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와 질병이 찾아 옵니다. 직장을 잃을 수 있습니다. 부도가 나기도 합니다. 인생의 다양한 위기가 다가올 때 우리는 이 땅에서 가족과 교우와 친구들과 부부의 사랑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들 외에 또 하나가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다름아닌 하나님과 친밀한 만남입니다. 그러므로 위기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한번도 고개 돌려 주님을 보지 않던 나를 향한 만남의 제안입니다. 잃어버렸던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주님의 또 다른 사랑의 표현입니다.
고의로
외면해 왔던 나를 주께로 돌아가게 만드는 주님의 초청입니다. 이기기 위해 남들과 무한 경쟁하면서 쉬지 못했던 나를 향한 안식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달려 가는 인생에게 주님을 바라보게 하는 구원의 복된 시간입니다.
히스기야는 이상하게 얼굴을 하늘을 향하지 않고 벽을 바라볼까요? 이것은 오직 주님만 바라 보겠다는 결단입니다.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고 계시고,
나의 생명을 아끼고, 나를 구원하고자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는 행동입니다.
인생에서 위기는 우리의 초점을 다시 주님께만 맞추게 합니다.
이때
하늘의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게 만듭니다. 히스기야는 이방종교에 빠진 남 유다를 과감히 개혁합니다(왕하 18:3-5). 낡은 성전을 수리하고 우상을 섬기는 단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즐거이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 드리고 온전한 예물을 백성들에게 드리도록 가르칩니다.
역하 30:26-27절은 그 결과를
말합니다.“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있었으니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었더라 그 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니 그 소리가 하늘에 들리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이르렀더라.”
이런 히스기야에게 갑자기 어려움이 닥칩니다(왕하20:1).
갑자기 죽을 병에 걸립니다. 일평생 아프지 않고 살면 좋겠지만 기대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입니다. 히스기야는 억울했는지 통곡했다고 왕하20:3절은 기록합니다.
그가 통곡한 진정한 이유는 죽을 병이어서가 아닙니다.
히스기야는
힘든 정치적 상황에서 종교개혁을 단행하고 잠시 우쭐했습니다. 곧 병이 생기자 자신이 얼마나 교만했는지를 즉각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의 통곡은 회개의 눈물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순간에
흘리는 자연스런 감사의 눈물입니다.
회개는
우리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만듭니다.
가까운 친구일 때만 우리는 속 마음을 털어 놓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를 더 주께 다가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좀 차분히 앉아 차도
마시고 하나님의 비전도 나누고 싶어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섭섭해 하지 말 것이 있습니다. 주님은 때로는 소환장을 보내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늘로 불러 올린다 해도 너무 섭섭해 하지
말기 바랍니다. 너무 사랑해 함께하는 시간을 더 빨리 하기 위함일 뿐임을 믿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픔의
시간이 올 때 성도는 나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을 향해 감사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아픔만 주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임을 또한 기억하기 바랍니다. 동시에 아직 믿지 않는 분들에게 구원의 기회임을 믿고 감사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유투브 영상 "O Sole Mio" Pavarotti, Carreras, Domingo - Rome
1990 .
*수정 및 주의 바람
도밍고와 카레라스 예화 중 ((http://www.tulsafirstkoreanchurch.org, 나눔터 예화 참조) 도네이션 받은 것이 루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의를 바랍니다. 저도 예화를 참고했는데 많은 분들이 잘못 되지 않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 두분의 우정은 아름답게 만들어진 것만 사실로 인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